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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본 뉴스 Top 10 - 2025.05.10

헌법개정 논란 가열 헌법기념일 집회1줄 요약 : 5월 3일 헌법기념일에 개헌 찬반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시바 총리는 영상 메시지로 "긴급사태·자위대 명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전후 80주년을 맞은 헌법기념일인 3일, 도쿄 린카이 방재공원에서는 ‘2025 헌법대집회’가 열려 주최 측 추산 3만 8천 명이 참가해 평화헌법(헌법9조) 수호를 외쳤다. 같은 시각 일본회의 등 개헌 단체가 주최한 ‘공개 헌법 포럼’에는 개헌 지지자 1만여 명이 모였다. 이시바 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긴급사태 조항과 자위대 명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올해 안 국회 발의를 목표로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간 개헌 논의 재점화가 불가피해졌으며, 여론은 ‘평화 유지’와 ‘안보 현실’ 사이..

주간 일본 뉴스 Top 10 - 2025.05.03

황금연휴 대이동1줄 요약 : 4월 27일 전후 시작된 2025년 황금연휴 기간 동안 신칸센·고속도로·항공편 예약률이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110%를 돌파하며 대이동 양상을 보였다. 올해 황금연휴는 시작부터 ‘귀성 러시’가 폭발했다. JR 도카이도·산요 신칸센 지정석 예약은 전년보다 25% 늘었고, 도호쿠·홋카이도 노선은 첫날 오전에 이미 매진됐다. 국토교통성은 최대 40㎞에 달하는 정체를 우려하며 5월 3일 오후를 피한 분산 이동을 권고했다. 항공도 호황이어서 ANA·JAL 국제선 평균 탑승률이 90%를 넘었고 한국‧대만‧동남아 노선은 증편분까지 동났다. 엔저가 맞물려 해외·국내 모두 특수를 누렸고, 디즈니·USJ는 연일 매진, 호텔 숙박료는 평시 대비 1.5배까지 올랐다. 정부는 공항과 역에 ..

주간 일본 뉴스 Top 10 - 2025.04.26

오사카·칸사이 엑스포 개막 1주차 혼잡·과제1줄 요약 : 개막 첫 주 50만 명이 몰린 엑스포 현장에서 긴 줄·날씨·접근 교통 등 운영상의 허점이 본격 드러났다.13일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오사카·칸사이 엑스포는 누적 방문객 50 만 명을 돌파했으나, 인기 파빌리온 앞 대기열이 2 시간을 넘어서는가 하면 강풍·벼락 예보에 일부 야외 공연이 돌연 취소돼 관람객 불만이 폭발했다. 대지 전체를 현금·종이 티켓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운영하는 ‘페이퍼리스·캐시리스’ 시스템도 배터리 소진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조직위는 “두 번째 주말부터는 그늘막·모바일 충전 스테이션 확대, 실시간 혼잡 알림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줄을 없애는 만박’이라는 당초 슬로건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엑스포 귀가 대..

26년 일본 신졸 취업 준비 : 대학교 3학년, 4학년 필독

요즘 일본은 신입사원 입사 시즌이다. 검정 양복 차림의 앳된 신입 사원들이 오늘도 출퇴근 전철에 바글바글했다. (참고로 이 시즌에는 전철을 늦은 시간에 타면 안 된다. 술이 꽐라가 된 신입사원들이 전철에서 뻗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그런 신입사원의 모습을 보다보니 신졸 취업 관련된 포스팅을 하기로 했던 게 기억나서 쓴다. 한국에 있는 대학생들도 참고하고 지금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가?일본 취업을 노리는 한국 대학생이라면, '졸업 직전 시즌에 몰아서 준비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하다. 일본 신졸 채용은 한국의 공채 시즌처럼 특정 일자를 딱 박아놓고 압축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3학년 여름부터 4학년 봄까지'가 국룰이다. 어찌보면 한국보다 훨..

버려진 한국과 미국의 진짜 동맹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 뇌피셜이다. 하지만 마냥 뇌피셜만 끄적이기보다는 최대한 지정학적 논리와 실제 움직임을 근거로 맞춰봤다.미국은 진짜 동맹을 누구로 보는가?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요즘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미국이 정말 끝까지 한국을 챙길지는 의문이다. 겉으로는 함께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전략 구도에서는 한국이 예전만큼 중요한 포지션에 있지 않다. 예를 들어, 2023년 미·한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핵우산 확대 제공을 약속했지만, 이면에서는 대중 견제와 대만 방어에 더 많은 전략 자산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미국의 강경한 자세도, 동맹 유지보다는 비용 효율성과 전략적 우선순위 재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한반도는 이제 더 이상..

“일본도 비동간(비동의간음죄) 통과?” 오해와 진실

일전에 이런 글을 썼다. 페미, PC의 마지막 청정지대 : 일본요즘 한국은 물론 서구 사회까지 온통 '정체성 정치'로 시끄럽다. 광고 하나, 드라마 한 장면, 영화의 등장인물 설정 하나가 논란의 불씨가 된다. 한 쪽에서는 "페미가 페미했다", "PC로 더럽혀졌roughtough.tistory.com 위 글에 어떤 분이 감사하게도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댓글로 답을 드리자니 내용이 다소 복잡하고 길어서 새로 글로 쓰게 됐다.작년쯤인가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동의간음죄 통과된 일본근황 ㄷㄷㄷ”, “페미에게 먹힌 일본 근황.news” 같은 글을 본 기억이 있다. 그 때도 '이게 아닌데?' 싶은 내용이 있었지만, 설명하자니 내용이 길고 살짝 복잡해서 나중으로 미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말 나온 김에 내용을 바..

엔씨가 망하다니 정말 다행이다.

엔씨소프트가 MSCI 지수에서 퇴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사를 봤다. 엔씨 직원이나 주주라면 무진장 기분 나빠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엔씨한테 통수맞은 린저씨거나 해서 엔씨한테 억하심정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만, (오히려 트릭스터M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망하겠다는 직감에 들고 있던 주식 다 던져서 살아남았다.) 이전부터 엔씨의 상징과 같던 '유저 적대적 운영' 이 우리나라 게임산업계를 좀먹고 있다고 강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주가 폭락, 영업 적자, 10년 만에 돌아온 '엔씨가 위험해'엔씨가 요새 다시 신문 헤드라인에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디나 그렇듯 신문에 자주 나온다는 건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리니지M 문양 사건, 쓰론 앤 리버티(TL) 실패,..

주간 일본 뉴스 Top 10 - 2025.04.19

1. 엔화 약세 조작 의혹, 재무상 “사실무근”1줄 요약: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일본은 엔화를 의도적으로 낮추지 않는다”며 G20 회의에서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혔다.지난 4월 18일 참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달러/엔 환율이 160엔 선을 위협하는 데 대해 “시장 변동 완화를 위해 모든 옵션을 열어 두고 있을 뿐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1~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 측에 같은 논리를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2024년 5월 이후 9.79조 엔 규모의 순매수 개입으로 엔화를 방어했지만,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한 미 금리 격차가 구조 원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형 수출기업은 환율 효과..

페미, PC의 마지막 청정지대 : 일본

요즘 한국은 물론 서구 사회까지 온통 '정체성 정치'로 시끄럽다. 광고 하나, 드라마 한 장면, 영화의 등장인물 설정 하나가 논란의 불씨가 된다. 한 쪽에서는 "페미가 페미했다", "PC로 더럽혀졌다" 라고 욕하고, 반대편에서는 "못 배워먹은 것들", "차별적인 발언을 멈춰라" 하고 물어뜯는다. 사물의 본질에 사상이 앞서는, 이데올로기가 세상을 반으로 갈랐던 냉전 시대에나 보던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세상이 이런 와중에 유독 조용한 나라가 있다. 바로 일본이다. DEI와 페미니즘이 산업을 삼켜버린 서구권과 한국서구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과 PC(정치적 올바름)운동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마블과 디즈니는 원작을 훼손하면서까지 여성·유색인종 캐릭터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관객의 외면을 당하..

일본 기업 이직転職 : 이력서와 직무기술서

최근 우리 회사 조직이 크게 바뀌면서 사람을 뽑고 있다. 바빠 죽겠는데 면접까지 봐야 되서 더 죽겠는데, 그 와중에 면접 보고 서류 보다 보니 느끼는 점이 있어 적는다. 1. 일본 경력직 채용(중도 채용中途採用)은 서류 광탈이 많으니 좌절하지 말 것.일본의 채용 문화는 기본적으로 신입사원 공채(신졸 채용新卒)에 기반하고 있다. 신졸로 어리고 월급 싼 애들을 왕창 받아서 키운다는 문화가 아직 강하기 때문에 경력직 비중이 좀 적기도 하고, 대졸 신입과 경력직을 뽑는 기준 자체가 크게 다르다. 신졸은 소위 '포텐셜 채용'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우리나라에서 소위 말하는 스펙 같은 거 안 보고 얘가 사람됨이 어떤지, 우리 회사를 잘 아는지, 우리 회사에 오면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를 보고 뽑는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