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이슈 2

설거지론과 도축론을 일본인에게 들려주었다.

🧩 설거지론과 도축론: 불균형한 제도의 반작용최근 한국 사회에서 회자되는 '설거지론'과 '도축론'은 한국 결혼문화의 구조적 불균형을 보다 날카롭게 드러내는 개념이다.'설거지론'은 젊은 시절 자유로운 연애나 성적 문란함을 즐긴 여성이, 일정 나이가 지난 후에는 연애 경험이 부족하거나 순진한 남성과 결혼하여 경제적으로만 의존하거나 착취하는 상황을 비판한다. 여기서 '설거지'라는 표현은 다른 사람이 사용한 식기를 대신 치우는 행위에 비유해, 과거 남성들과의 관계를 즐긴 여성이 이제 와서 순진한 남성의 자원과 헌신을 받는 불합리함을 지적하는 데 쓰인다. 이 개념은 주로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졌으며, 일부 사례는 SNS에서 공론화되기도 했다.'도축론'은 한국의 이혼 제도가 여성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

초식남과 마케이누는 정말 페미니즘 때문일까

일본 남자들이 죄다 초식남이 되어버린 건 일본에서 과거 페미니즘이 득세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커뮤니티에서 봤었다. '진짜로?' 싶어서 일본 웹사이트를 좀 뒤져봤는데, 사실 그런 주장은 근거가 희박한 듯 하다. 일본에서 초식남이 많아진 이유는 주로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적 압박감 증가, 개인주의 성향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말이 거의 대부분이지 페미니즘 같은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얘기와 같이 등장하는 단골메뉴로 마케이누(負け犬)라는 말이 있다. 심지어 마케이누 세대라는 말도 있던데 마케이누를 그런 식으로 쓰는 건 한국 커뮤니티에서 처음 봤다. 대충 내용을 보면 페미니즘에 물든 여성들이 남자들을 못살게 굴다가 결국 결혼 시기를 놓쳐 마케이누(負け犬)로 늙었다는 내용인데, 정작 일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