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차이 2

설거지론과 도축론을 일본인에게 들려주었다.

🧩 설거지론과 도축론: 불균형한 제도의 반작용최근 한국 사회에서 회자되는 '설거지론'과 '도축론'은 한국 결혼문화의 구조적 불균형을 보다 날카롭게 드러내는 개념이다.'설거지론'은 젊은 시절 자유로운 연애나 성적 문란함을 즐긴 여성이, 일정 나이가 지난 후에는 연애 경험이 부족하거나 순진한 남성과 결혼하여 경제적으로만 의존하거나 착취하는 상황을 비판한다. 여기서 '설거지'라는 표현은 다른 사람이 사용한 식기를 대신 치우는 행위에 비유해, 과거 남성들과의 관계를 즐긴 여성이 이제 와서 순진한 남성의 자원과 헌신을 받는 불합리함을 지적하는 데 쓰인다. 이 개념은 주로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졌으며, 일부 사례는 SNS에서 공론화되기도 했다.'도축론'은 한국의 이혼 제도가 여성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

한국을 연구하는 일본, 일본을 욕하는 한국

일본에 살면서 한국 사람처럼 일본을 걱정해주는 사람들은 보기 힘들다는 것을 가끔 느낀다.막말로 "일본 망한다" 같은 키워드가 해방 이후로 쭉 어그로 상위권을 지키는 것을 보면,우리나라 사람들은 확실히 일본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보인다. 다만, 막상 일본 와서 살다보면 '그 관심에 비해 한국 사람들은 일본을 과연 잘 알고 있는가?' 하는 것도 크게 느낀다.솔직히 일본 와서 살면서 일본 사람들, 일본 사회, 일본 회사를 관찰한 것들을 돌이켜보면,한국에서 들었던 말들 중에 맞는 말이 손에 꼽을 정도의 수준이다. 일본 가기 전에도, 그리고 일본 간 뒤에도 한국 사람들로부터 자주 들었던 얘기로는,"일본은 아직도 팩스에 도장 쓴다.""일본 기업의 생산성이 매우 낮다.""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일본 망했다""일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