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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본 뉴스 Top 10 - 2025.05.10

RoughTough 2025. 5. 10. 17:52

헌법개정 논란 가열 헌법기념일 집회

1줄 요약 : 5월 3일 헌법기념일에 개헌 찬반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시바 총리는 영상 메시지로 "긴급사태·자위대 명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개헌반대파가 헌법기념일 집회에서 개헌 반대를 외치고 있다.
개헌반대파가 헌법기념일 집회에서 개헌 반대를 외치고 있다. (출처 : 마이니치 신문)

전후 80주년을 맞은 헌법기념일인 3일, 도쿄 린카이 방재공원에서는 ‘2025 헌법대집회’가 열려 주최 측 추산 3만 8천 명이 참가해 평화헌법(헌법9조) 수호를 외쳤다. 같은 시각 일본회의 등 개헌 단체가 주최한 ‘공개 헌법 포럼’에는 개헌 지지자 1만여 명이 모였다. 이시바 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긴급사태 조항과 자위대 명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올해 안 국회 발의를 목표로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간 개헌 논의 재점화가 불가피해졌으며, 여론은 ‘평화 유지’와 ‘안보 현실’ 사이에서 다시 양분되는 양상이다.


NTT, NTT데이터 완전자회사화(2.3조 엔 투자)

1줄 요약 : NTT가 상장 자회사 NTT데이터그룹(보유 58%) 잔여 지분을 TOB로 취득해 친자회사 상장 구조를 해소한다.

NTT와 NTT Data
NTT가 NTT Data의 완전 자회사화를 발표 (출처 : 일본경제신문)

5월 8일 NTT는 글로벌 IT 서비스·데이터센터 자회사 NTT데이터그룹(NTT Data Group)의 남은 42% 지분을 공개매수(TOB)로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매수 총액은 약 2조 3천억 엔이며, 주당 4,000엔으로 협의 개시 시점 대비 67% 프리미엄을 제시했다. 정부·도쿄증권거래소가 추진해 온 ‘친자회사 상장 해소’ 흐름과 AI 수요 급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배경이다. 인수 완료(6월 19일 예정) 후 NTT데이터는 2026년 3월기까지 해외 매출 비중 60% 달성을 목표로 한다.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1줄 요약 : 5월 8일 오전 북한이 원산 부근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로 발사, 일본 EEZ 밖에 낙하했다.

한국 합참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8일 08:10~09:20 사이 북한은 KN‑23 계열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최소 3발 발사했다. 최대 사거리는 약 800 km, 최고 고도 100 km 수준으로 변칙 궤도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J‑Alert을 발령하지 않았으나, 이시바 총리는 관저에서 즉시 NSC 회의를 소집해 “일·미·한 연계 강화”를 지시했다. 이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 시험으로, 4월 중순 이후 군사 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JR 다카사키선 7시간 운휴 대란

1줄 요약 : 5월 8일 새벽 차량 고장으로 JR동일본 다카사키선이 도쿄‑다카사키 전 구간에서 7시간 운휴했다.

JR동일본의 타카사키선이 운휴
JR동일본의 타카사키선이 열차 고장으로 장시간 운행정지했다. (출처 : 요미우리 신문)

8일 2시경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역 부근에서 회송 중이던 E233계 전동차 변압기 과열이 발생, 인근 신호 설비까지 손상됐다. 이로 인해 첫차부터 09시까지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승객 15만 명 이상이 영향받았다. JR동일본은 예비 편성을 투입했으나, 회복 과정에서 안전 점검이 길어져 열차 180편이 운휴·지연되었다. 국토교통성은 동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일본은행 3월 의사록, 추가 인상 의견 부상

1줄 요약 : 일은이 8일 공개한 3월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정책위원이 ‘관세 인플레’ 대응을 위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상세 내용 :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대EU 관세 강화가 일본 수출과 물가에 미칠 부정적 파급을 우려하면서도, 국내 임금·수요가 견조한 만큼 물가 목표 2%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연내 0.25%포인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한편 다수는 엔화 약세 및 외부 리스크를 이유로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결론은 금리 0.50% 유지로 모였다.


토요타, 국내 생산 유지·가격 동결 방침

1줄 요약 : 토요타자동차는 9일 기자회견에서 “환율·관세 변동에도 국내 생산 체제를 지키고 단기적 가격 인상은 피한다”고 밝혔다.

사토 코지 사장은 “소비자 신뢰와 부품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일본 제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3월기 영업이익은 미국 철강·자동차 관세 여파로 35% 감소를 예상하지만, 고부가 전동화 모델 확대와 코스트 절감으로 흑자를 방어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환영하면서도 장시간 근무·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했다.


닌텐도 ‘스위치2’ 첫해 1,500만대 판매 목표

1줄 요약 : 닌텐도는 8일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기 ‘스위치2’를 2025 회계연도 내 1,500만대 판매하고 매출을 63%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AI 지원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이 성장 견인”이라며, 2026년 3월기 연결 매출 2조 3천억 엔, 영업이익 7,500억 엔을 전망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해외 판매 호조도 반영됐다. 증권가는 “휴대·거치 겸용 콘셉트 계승, 독점 IP 강화”를 이유로 긍정적이지만, 공급망과 부품 가격 상승을 리스크로 지적했다.


JFE, 후쿠야마 제1고로 가동 중단

1줄 요약 : JFE스틸은 9일, 미국 철강 관세에 따른 수요 위축을 이유로 후쿠야마 제철소 제1고로를 올 9월부터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제1고로(능력 360만 톤/년) 중단은 2014년 이후 처음이며, 생산은 가시마·치바 공장으로 이관된다. 회사 측은 “고부가 2차 전지·자동차강판에 집중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고로 재가동 시점을 명시하라고 요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고용·지역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도쿄도 자민당 ‘뒷돈’ 조사 답변 공개

1줄 요약 : 도의회 윤리조례 검토위가 9일 자민당 소속 현직 도의원 16명의 ‘파티권 수익 미기재’ 질의 응답을 공개했으나, 사건 개시 시점을 둘러싼 핵심 사실은 “기억 안 난다”로 일관됐다.

질문서는 노르마 초과분을 정치자금보고서에 누락한 관행과 책임 소재를 물었으나, 다수 의원이 ‘전임자로부터 인계받아 관행대로 처리’라고 답변했다. 피해액은 의원 1인당 최대 수백만 엔으로 추정되나, 검찰은 불기소 방침(벌금형 이하)으로 사실상 면죄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야당은 도윤리조례에 ‘제삼자 기관 조사’ 의무 규정을 넣자고 요구하며 본회의 표결을 준비 중이다.


아이코 내친왕, 공무에서 첫 ‘기조 연설’

1줄 요약 : 천황·황후의 장녀 아이코 내친왕이 3일 세계재난응급의학회 개회식에서 처음으로 공식 ‘기조 연설’를 발표했다.

아이코 내친왕은 일본학술회관 주최 국제학회에서 “모든 이의 존엄이 보장되고 재난 시에도 적절한 의료·보건 서비스가 제공되는 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영어·일본어 병용으로 연설했다. 이는 지난해 성인(20세) 공표 이후 확대된 공무의 일환으로, 황실의 ‘공익 활동’ 영역을 넓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참석 연구자들은 유창한 영어와 재난의료 지식에 찬사를 보냈으며, 내친왕은 이후 대형 재해 대응 훈련 부스를 시찰했다.